쿠팡이츠, 배달수수료 5% 제안…입점업체 동의 불발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가 배달수수료를 현행 9.8%에서 일괄 5%로 낮추는 안을 배달앱 상생협의체에서 제시했으나, 배달비 부담 증가 등의 조건이 포함되어 입점업체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쿠팡의 제안은 입점업체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받았지만, 최종 상생안 마련에는 이르지 못했다.

 

배달의 민족(배민)은 여전히 매출액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혜대우 요구 금지에 잠정 합의한 상황이다. 최혜대우란 자사 앱에 가장 유리하게 가격을 설정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중단함으로써 배민도 수수료율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입점업체들은 배달비가 상승할 수 있는 우려와 과도한 광고비 문제에 대한 해결이 미진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공정위는 배달수수료 외에도 배달비 문제 논의가 지지부진한 점을 비판하며, 상생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10월 중 상생안 도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