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호들갑 떠네" 발언 해외에 퍼지며 '국제 망신살' 끼친 유튜버

유명인의 사생활과 여성혐오를 주제로 자극적인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 뻑가가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 논란에 대해 "호들갑 떤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해외에까지 알려지며 큰 비판을 받았다. 그는 '중고대학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여성들이 SNS에 "인스타그램에서 얼굴 사진을 다 내려라"는 글을 공유하는 것을 조롱한 바 있다.

 

뻑가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가 재난 상황임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비꼬며, 여성 커뮤니티의 반응을 조롱했다. 그는 "이때다 싶어서 선동하는 여초 애들 보니까 X같다"고 말하며 비난했다.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뻑가의 영상은 해외에서도 퍼져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국내 누리꾼은 "남성이 범죄를 저질렀는데, 피해자인 여성을 비난한다", "정상적인 사람은 이렇게 옹호하지 않는다"라며 비판했다.

 

영상이 해외에까지 퍼지자 해외 누리꾼도 해당 영상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어떻게 피해자를 탓하냐. 사람 맞냐", "한국 남성은 우리가 여성을 옹호하면 외국인인 척한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뻑가의 발언을 비판했다. 한 러시아인 남성은 "러시아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가해자가 장기를 찢는 고문을 받는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뻑가의 발언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사건이 알려지면서 큰 논란이 발생했으며, 성범죄 문제에 대한 한국의 만연한 인식 부족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