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혐오 범죄 그대로 담은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1년 후, 정우는 출소해 무천으로 돌아오고,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사건의 배후를 추적한다. 얼마 뒤 진짜 범인은 다른 인물들로 밝혀지며, 마을 사람들은 사건 은폐에 가담했다는 진실이 밝혀진다.
범행 동기는 진범인 병무가 짝사랑하던 보영의 발언에 격분해 범죄를 저지른 것이었으며, 사건 은폐를 위해 가해자들은 변명을 늘어놓고, 사회는 이를 방관했다. 드라마는 가해자와 피해자 가족 간의 갈등, 여성혐오 범죄, 그리고 가부장적 사회 구조를 비판한다.
정우는 형사 노상철과 함께 진실을 파헤치고, 사건의 목격자인 쌍둥이 형제와 하설의 도움을 받는다. 이들은 외부자적인 시각으로 사건의 진실을 드러내고, 피해자를 기억하는 연대를 통해 정의를 찾으려 한다.
정우는 친구들의 주검을 찾고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며, 외부자적인 인물들과 연대하여 공권력을 정당하게 활용한다. 드라마는 피해자와 기억하는 이들의 연대가 진실을 밝힐 수 있음을 강조하며, 사회의 불의한 공모 체계가 단지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