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죽음’ 직면하며 쓴 책 출간.."들이닥칠 파장 두려워"

고(故) 김수미의 마지막 책이 출간된다.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는 1983년부터 2024년까지의 일기가 담긴 책으로, 그녀의 인생과 고민, 고뇌가 고스란히 표현된 작품이다. 이 책은 여배우이자 글쓰기를 사랑했던 김수미의 일상을 엮어낸 것으로, 그녀의 30대부터 사망 직전까지의 중요한 일기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김수미는 80년대와 90년대를 거쳐 현재까지 이어지는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며, 여배우로서 가정을 책임지려는 노력과 그로 인한 고통을 담았다. 이 책은 그녀의 솔직한 생각을 최대한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교정을 최소화하고, 방송가 이야기와 미공개 칼럼도 함께 실었다. 김수미의 일기는 배우로서의 갈망과 고뇌, 그리고 때로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책임감을 보여준다.

 

그녀는 연기와 가정을 동시에 책임지며, 때로는 경제적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갔다. 이 책은 김수미가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철학과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뜻을 담아, 그녀의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